[앵커]

지난달 큰불이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멈춘 지 한 달이 넘었는데요.

무기한 휴업 중인 노동자들이 1공장 재가동과 공장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 중 수습 계획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발생한 화재로 한 달 넘게 멈춰 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원인을 밝힐 현장 감식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붕괴 위험 때문에 해체하면서 감식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500여명의 근로자 대부분은 무기한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무엇보다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노조는 공장 조기 이전과 불에 타지 않은 1공장의 조속한 재가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에 새 공장 건립하는 기간 동안 1공장에 생산직 근로자들을 순환 배치해 고용불안을 해소해달라는 겁니다.

<황용필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광주공장에서 계속적으로 순환식으로 6개월이면 6개월, 3개월이면 3개월씩 순환식으로 하면서 서로 간의 고용 불안을 어떻게든 간에 조금이라도 불식시켜 나가는 게…"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 초 화재 피해 복구 등 향후 로드맵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직원들의 고용과 관련해서도 노사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옥조 / 금호타이어 커뮤니케이션2팀 상무> "공장 이전이 쭉 논의돼 왔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여기 1공장 재건이라든가 회사의 여건에 맞게 당장 고용 안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감안해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가 이전을 결정할 경우 이전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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