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추경안에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등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쇄신 방법론을 놓고 좀처럼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당정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첫 협의회를 열고, 추경안에 민생회복지원금과 소비 쿠폰사업,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민생회복금은 보편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취약계층을 추가로 지원하는 안이 반영됐습니다.

지난 달 13조8천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데 이어, 2차 추경 규모는 20조원 이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위기 상황에선 확장 재정이 기본"이라며, 정부를 향해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추경안을 편성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혁신위를 구성하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자신의 개혁안부터 당원 여론조사로 평가받자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어제 초·재선 의원들에 이어, 오늘 3선 이상 중진들을 만나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출범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함께했다"며, 혁신위에서 김 비대위원장 개혁안을 함께 논의하겠단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반면 김 비대위원장은 "혁신 의지가 강하다면 지금 즉시 개혁안을 실행하면 된다"고 날을 세우며, 재차 개혁안 당원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는 24일과 25일 예정된 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인과 참고인 의결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1차 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를 향해 무리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엄호했습니다.

후보자의 전 부인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건 흠집내기용에 불과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증을 위해 필수적인 증인을 요구한 거라며, 여당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요청한 자료 97건 중 2건만 제출됐다며, 자료가 충분히 제출된다면 전 부인에 대해선 증인 채택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내일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내일 본회의를 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법사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선 입장차만 확인했고, 추경 관련 논의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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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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