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른바 '짝퉁', 가품 의류를 제조해 납품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가 25만원짜리 명품 브랜드 티셔츠 가품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약 20만원, 오프라인에서는 약 5만원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현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랑구의 한 건물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계단을 올라가 도착한 곳은 건물 3층의 의류 제조 공장.

공장에선 11명의 직원이 이른바 짝퉁 의류를 제작해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공장 관리자인 50대 남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이곳에서 붙잡힌 일당은 지난 2년여간 가품의류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가품의류 판매업체에 납품했습니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정가 25만원 짜리 반팔티를 가품으로 제작해 온라인에서 20만원, 오프라인에서 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순찰 중 시민들로부터 '폐점할인'이라는 현수막을 내건 가게에서 가품을 판다는 첩보를 입수해 단속해 나섰고, 그 과정에서 제조공장에 대한 첩보까지 입수했습니다.

<장두현 경감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 4팀장> "순찰하는 도중에 주민들로부터 첩보를 얻었습니다. 가게 업체가 가품을 판매하는지 확인한 후에 그 가품이 들어오는 경로를 추적했는데…"

경찰은 약 7억 3천만 원 상당의 가품 반소매 티셔츠 3,600여 장과 가짜 명품 라벨 1만5천여 장을 압수했습니다.

또 경찰은 "정식 매장이 아닌 곳에서 과도한 할인 판매를 할 경우 사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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