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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3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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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좀 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인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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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과 12일에 이어 3차 소환 통보에도 불응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소환 통보일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불출석 의견서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서에서 지난 1월 경찰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이었고, 이를 막은 행위는 특수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체포를 방해하거나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 소환조사에는 불응하지만, 서면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가 이뤄질 경우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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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3의 장소 조사'를 두고 경찰과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서,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세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체포 영장을 신청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란 특검'이 어제(18일)부터 수사를 개시한 만큼, 윤 전 대통령 신병 처리는 경찰과 특검이 협의해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등 강제 수사는 특검 단계에서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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