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이 거셉니다.

엄호하는 여당과 총공세에 나선 야당 사이에 긴장감이 팽팽한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회 나와 있습니다.

오는 24일 열리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와 금전 거래가 있었던 인사들과 전처를 불러 각종 의혹을 따져보자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야당의 '망신주기'식 정치 공세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청문회법에 따라 증인·참고인에게는 5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하는데요.

따라서 오늘까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 증인과 참고인 없는 청문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차별적 공세가 인격 살인 수준까지 가 있다"며 "김 후보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혹을 소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전 부인까지 청문회장에 부르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여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뻔뻔한 사람이 성공하고, 윤리를 지켜온 사람이 손해 보는 사회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김 후보자 인선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 전처의 '공공기관 낙하산 의혹'과 아들의 국제고 진학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는데요.

여야 이견으로 회의가 취소됐습니다.

[앵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정부가 20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하면서 국회에서 심사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안을 이르면 이달 말까지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야당의 '발목잡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추경안이 "사이비 호텔 경제학의 대규모 실험장"이라며, 지금은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대치도 추경안 처리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총선 이후 원내대표 간 협의로 만들어진 구도를 2년도 안 된 상태에서 깨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는데요.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현재 같은 상임위 구성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독재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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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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