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 핵 시설 공격을 단행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발을 담그게 됐습니다.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그에 따른 확전 우려도 더 커졌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핵 시설 공습으로 미국은 중동 분쟁에 직접 개입한 당사국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공격의 목표와 성과를 직접 설명했고, 향후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1일)> "아직 목표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평화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목표들도 정밀하고 빠르며 능숙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미군의 관여가 중동 정세의 흐름에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21일)> "오늘 그의 리더십은 중동과 그 너머가 번영과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이란은 만일 미국이 개입하면 보복하겠다고 거듭 경고해온 바 있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 가담이 확전이라는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우선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주변국에 있는 미군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에도 미국의 추가 군사개입이 불가피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향후 분쟁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휘말릴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유럽 등의 중재를 거치거나 물밑 협상을 통해 외교적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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