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경 등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커지며 석 달 연속 상승한 건데요.
그런데 우리 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정말 나아졌을까요?
윤형섭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데, 100을 넘으면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2차 추경 편성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현재 경기판단 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비상계엄 등 나라가 혼란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상황이 나아졌고, 6개월 뒤엔 경기가 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체감 경기, 수치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오정록 / 인천시 남동구> "과거에 비해서는 물가가 너무 치솟은 상태여서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윤지현 / 전북 전주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은행 대출을 받다 보니까 대출에 대한 부분들이 규제가 너무 강화됐고, 또 법적인 제재가 너무 심해졌고…"
수도권 중심으로 폭등하는 집값은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입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6%로 7년 만에 최대 오름 폭을 보였고, 이로 인해 은행권 가계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현승 / 경기 성남시> "(집을 보러간) 그날 바로 2억원을 올리더라고요. 약간 패닉 상태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수도권 주택 가격 폭등은 기대 심리 작용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수도권 부동산 공급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비 부진과 고용 한파 등은 여전한 상황에서 주택가격 상승 심리지수는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새 정부가 풀어야할 과제는 아직 산적한 가운데, 시민들이 느끼는 우리 경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우채영]
#물가 #한국은행 #소비 #금리 #경기전망 #한국경제 #소비심리 #고용 #주택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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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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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경 등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커지며 석 달 연속 상승한 건데요.
그런데 우리 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정말 나아졌을까요?
윤형섭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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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데, 100을 넘으면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2차 추경 편성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현재 경기판단 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비상계엄 등 나라가 혼란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상황이 나아졌고, 6개월 뒤엔 경기가 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체감 경기, 수치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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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록 / 인천시 남동구> "과거에 비해서는 물가가 너무 치솟은 상태여서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윤지현 / 전북 전주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은행 대출을 받다 보니까 대출에 대한 부분들이 규제가 너무 강화됐고, 또 법적인 제재가 너무 심해졌고…"
수도권 중심으로 폭등하는 집값은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입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6%로 7년 만에 최대 오름 폭을 보였고, 이로 인해 은행권 가계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현승 / 경기 성남시> "(집을 보러간) 그날 바로 2억원을 올리더라고요. 약간 패닉 상태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수도권 주택 가격 폭등은 기대 심리 작용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수도권 부동산 공급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비 부진과 고용 한파 등은 여전한 상황에서 주택가격 상승 심리지수는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새 정부가 풀어야할 과제는 아직 산적한 가운데, 시민들이 느끼는 우리 경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정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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