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본격적인 인사청문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현재 분절화된 노동시장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노동 현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노사정이 소통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훈 후보자는 고용노동 정책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노동시장의 분절화"를 꼽았습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나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등 고용계약 없이 일하는 '비임금 근로자'들이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과거에는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비임금 노동자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법의 보호 밖에 내몰려있는 수많은 일하는 사람들, 일할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선 노·사·정 3자 대화 원칙이 중요하다면서, 대화 자체에 목적을 두고 노사 자치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도 했습니다.

정년 연장, 주4.5일제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도 밀어붙이지 않겠다며, 머리를 맞대고 공동의 이익을 찾아가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상 첫 민주노총 출신의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이력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 있는 자리가 달라지면 풍경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부의 훌륭한 간부님들과 머리 맞대고 배우겠습니다."

출근길 인터뷰 직후에는 노동청 앞에서 노숙 농성중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정년까지 꼭 3년을 남겨두고 소속 기관인 코레일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김 후보자는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합니다.

이 후보자는 "모든 일하는 시민들을 위해 노동행정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고용노동부 장관 소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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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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