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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럽 국가들이 무기 국산화 기조를 강조한 재무장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방산 업계도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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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합작 법인을 만드는 등 '현지화'로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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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유럽 재무장 2030'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유럽 역내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무장을 강화해 미국 의존도를 낮춰나가자는 게 정책의 골자입니다.

특히 방점은 국산화에 찍혔습니다.

2030년까지 우리돈 1,300조원의 막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며 유럽산 부품을 사용하는 곳에는 혜택을 약속했습니다.

여기에 비EU 회원국의 무기를 살 때는 완제품 가격의 65%에 해당하는 부품이 EU 회원국에서 공급돼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습니다.

수출 길 막힐까, 유럽 시장에 공들인 우리 방산업계에선 잇따라 '현지화'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방산업체 WB 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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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다연장로켓 유도탄 '천무'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인데, 폴란드를 기점으로 유럽 다른 국가들로의 수출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K2 전차의 현지 생산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고,

LIG넥스원 역시 루마니아 국영 방산기업 롬암과 대공미사일 분야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더 큰 협업을 꾀하고 있습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GDP의 5%까지 올리게 되면 현재 2% 수준이기 때문에 2배 이상 필요합니다. 유럽 현지 공장을 짓고 현지에서 생산해주기를 모든 나라가 원하기 때문에 한국은 유럽의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이 아주 필요하다…"

유럽 큰 손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한 우리 방산업계의 현지화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심규택]

#유럽 #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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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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