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절박하다며, 신속한 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지난 4일 취임식을 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국회를 다시 방문한 겁니다.
본회의장 입구에서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메시지는 단연 경제에 집중됐는데요.
먼저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을 "가장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공정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며,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한 코스피 5천 시대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거듭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많은 것들이 회복되고 정상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독려했습니다.
무엇보다 국회를 향해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인수위 없이 출발한 정부가 발 빠르게 추경안을 편성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수출 회복이 더디고 내수마저 꺼지는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중산층의 소비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배경을 짚었습니다.
따라서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하고, 이 상황에서 손을 놓고 긴축만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격언을 인용하면서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약 13조 원 규모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하되, 취약 계층과 인구소멸지역은 더 두터운 맞춤형 지원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극심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기에, 새 정부는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 취약차주 113만명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며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 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평화가 밥이고, 경제'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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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절박하다며, 신속한 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지난 4일 취임식을 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국회를 다시 방문한 겁니다.
본회의장 입구에서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메시지는 단연 경제에 집중됐는데요.
먼저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을 "가장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공정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며,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한 코스피 5천 시대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거듭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많은 것들이 회복되고 정상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독려했습니다.
무엇보다 국회를 향해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인수위 없이 출발한 정부가 발 빠르게 추경안을 편성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수출 회복이 더디고 내수마저 꺼지는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중산층의 소비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배경을 짚었습니다.
따라서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하고, 이 상황에서 손을 놓고 긴축만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격언을 인용하면서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약 13조 원 규모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하되, 취약 계층과 인구소멸지역은 더 두터운 맞춤형 지원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극심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기에, 새 정부는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 취약차주 113만명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며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 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평화가 밥이고, 경제'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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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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