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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을 듣는 여야 분위기는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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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고, 국민의힘은 미동없이 연설을 지켜봤는데요, 일부 반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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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입장을 기립박수로 맞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연단으로 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수는 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 대통령 입장을 지켜봤는데요.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응이 없다"며 박수를 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도 민주당은 중간중간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자리에선 "들어주지 않을 거면 얘기하지 말라"는 등 반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 국민의힘 쪽으로 먼저 가서 야당 의원들과도 악수를 나눈 뒤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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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에 앞서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가졌는데요.

민주당은 이번 추경안에 대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 예산이라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7월 4일까지,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회복금 등 현금성 지원은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원내 관계자는 오늘 "당선 축하금 형태로 돈을 나눠주는 게 적절치 않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을 두고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 대치 끝에 자정을 넘기며 자동으로 산회됐는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포기했다', '도망갔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끝까지 기다렸지만 핵심 자료들을 제출받지 못했다며, 파행의 탓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오전 회의 이후 "역대 총리 후보자를 야당에서 인준 안 해준 사례가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는데요.

그러면서 "청문회를 파행시킨 태도는 발목잡기이자 대선불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참고인도, 자료 제출도 없는 사상 최악의 청문회"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총리 무자격자란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끝이 난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여야 대립 속에 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려워졌단 해석이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보고서 채택이 안 되더라도,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고요.

6월 30일 또는 7월 3~4일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늘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예결위 구성과,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두고 다시 협상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예결위원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재배분은 없다고 맞서며 대치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경 처리를 위해 신임 예결위원 명단을 오늘까지 제출하라고 주문한 가운데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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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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