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새 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허가가 결정된 건데, 직원들과 입점 업주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홈플러스.

지난 20일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신청을 허가하면서, M&A 추진이 본격화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새 주인 찾기에 속도가 붙을 거란 얘긴데, 직원들과 입점 업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수합병 추진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자구 노력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안수용 /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장> "벼랑 끝에 내몰린 지 110일이 지났지만, 해결책은커녕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금 MBK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식의 인수합병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뿐더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정리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습니다.

아울러 고용과 임대차계약의 유지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는 설명입니다.

<김병국 / 홈플러스 입점주협의회 회장> "입점업체들은 고용의 안정성 부분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펀드 회사의 인수는 반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폐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도 협상 중에 있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역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수 계약 체결과 공개경쟁입찰을 포함한 최종 인수자 선정까지는 두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김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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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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