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위 실장은 잠깐 동안의 대화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조선업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잠깐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관심이 조선업, 조선 분야 협력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길지 않게, 잠깐 서서 이야기했지만 한 두 마디 이야기를 하더라도 조선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 정부 고위급 인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한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미 해군성 장관은 지난달 울산과 거제의 우리 조선소를 둘러보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갔습니다.

위 실장이 전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번 대화는, 우리나라 정권 교체 후에도 여전히 조선 분야에서 협력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위 실장은 "회담을 빨리 추진하자는 것에 의견 접근이 있었고,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어떤 협상을 하더라도 한미동맹의 연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나토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GDP의 5%까지 늘리기로 약속한 것과 관련해서도, 위 실장은 "하나의 흐름이고, 우리에게도 미국 측의 유사한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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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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