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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LPGA 임진희·이소미 선수가 투어의 유일한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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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투어 2년차로 어려운 루키 시절을 겪었던 두 선수가 의기투합했는데요.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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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까지 미국 렉시 톰프슨-메건 캉에 1타 뒤지던 임진희-이소미.

17번홀에서 이소미가 버디를 낚아 4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여,최종합계 20언더파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연장 승부는 빠르게 갈렸습니다.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으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임진희는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캉은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은 임진희-이소미의 몫이 됐습니다.

LPGA 투어에서 유일한 2인 1조 경기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

올해 한국 선수의 4번째 LPGA 우승으로, 두 선수는 투어 통산 50호·51호 한국인 우승자가 됐습니다.

앞서 KLPGA 무대에선 각각 6승과 5승을 거두며 맹활약했던 임진희와 이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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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나란히 LPGA에 입성한 뒤 임진희는 2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 이소미는 27개 대회에서 '톱10' 한 번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기존 '메인 후원사'마저 끊기는 혹독한 루키 시절을 견뎌내고 둘이 힘을 모아 마침내 LPGA 무대에 이름 석자를 알린 임진희·이소미.

<임진희·이소미 / LPGA 선수> "그 순간(우승 순간)은 진짜 안 믿겨졌고 한 두세 홀 정도는 더 쳐야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 믿겨졌던 거 같아요. 그 순간 만큼은."

"혼자였다면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두 사람은 앞으로 더 많이 우승컵을 들어보이겠다며 웃어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 그래픽 윤정인 허진영]

#LPGA #임진희 #이소미 #동반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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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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