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시가 민선 8기 3주년과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6대 분야 20대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으로 산업 기반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는데요.

다만 공공의료원 설치와 같은 일부 공약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시가 발표한 민선 8기 3년간의 성과에는 '기업친화' 기조가 뚜렷합니다.

2023년 12월부터 3차례에 걸쳐 44만 평 규모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산업·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했고, 국내외 기업에 32조 원대 투자를 유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대통령의 첫 지방 일정으로 출범식을 치르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컸습니다.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주도한 울산시는 앞으로 특화 지역 지정을 통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면 전력 다소비 산업이 몰려올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상위법이 통과하고 하위 법령이 차등 요금제를 위한 하위 법령 손질은 알다시피 우리 울산시가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거 보고 다소비 전력 산업들은 울산에 몰려올 겁니다."

또 국가 첨단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선정 등으로 산업 수도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반면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시민 체육시설로 추진해 온 공공 골프장 건립은 부지 가격 급등으로 장기 과제로 넘어갔고, 대통령의 지방 공약이었던 공공의료원 설치도 의료진 확보와 운영 현실성을 이유로 신중론이 제기됐습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거기서 수술하라면은 누가 할 사람이 있을까 종합병원 가고 대학병원 가려고 하지. 잘못하면 물 먹는 하마가 되는 겁니다."

울산시는 문화·관광 분야도 병행 발전시키겠다며 15년 만에 결실을 앞둔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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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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