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결국 신당 창당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요 국정 과제를 담은 법안에 서명하자 곧바로 행동에 나선 건데요.
한때 트럼프의 '1호 친구'로 불렸던 머스크가 이제는 반란의 선봉에 섰습니다.
김지수 기자 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 5일 제3정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서명한 다음 날, 예고 대로 정치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겁니다.
머스크는 SNS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한 아메리카 당이 오늘 탄생한다"고 적었습니다.
세금 낭비와 부패로 나라를 망치는 '반민주주의적 일당제'에 맞선 정치 투쟁의 플랫폼이라는 겁니다.
만약 머스크의 '아메리카 당'이 내년 중간 선거에서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민주·공화 양당이 팽팽히 맞서 머스크가 이끄는 당이 몇 석만 확보해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현실 정치에서는 험난한 앞날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당장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의 정부 계약과 보조금이 위태로워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앞으로 정부효율부가 머스크를 주시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큰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머스크가 저랑 그 게임을 하면 안 되겠죠."
순자산이 478조원으로 추산되는 머스크에게 금전적 비용이 결정적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공화-민주 양당에 유리하게 짜져있는 현실을 뛰어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미국 언론은 당원 가입 서명 등 주별 정당 등록 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기성 정당들의 소송 등 견제도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BS는 "녹색당과 자유당은 수십년전에 설립됐지만 여전히 주별 투표용지 등재와 정당 등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난 1992년 '돌풍'을 일으켰던 억만장자 로스 페로는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 전국에서 18.9%의 득표를 얻었지만 승자독식제 때문에 선거인단은 한 명도 얻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 TV 김지수 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머스크 #창당 #트럼프 #감세법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결국 신당 창당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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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요 국정 과제를 담은 법안에 서명하자 곧바로 행동에 나선 건데요.
한때 트럼프의 '1호 친구'로 불렸던 머스크가 이제는 반란의 선봉에 섰습니다.
김지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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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 5일 제3정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서명한 다음 날, 예고 대로 정치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겁니다.
머스크는 SNS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한 아메리카 당이 오늘 탄생한다"고 적었습니다.
세금 낭비와 부패로 나라를 망치는 '반민주주의적 일당제'에 맞선 정치 투쟁의 플랫폼이라는 겁니다.
만약 머스크의 '아메리카 당'이 내년 중간 선거에서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민주·공화 양당이 팽팽히 맞서 머스크가 이끄는 당이 몇 석만 확보해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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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실 정치에서는 험난한 앞날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당장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의 정부 계약과 보조금이 위태로워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앞으로 정부효율부가 머스크를 주시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큰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머스크가 저랑 그 게임을 하면 안 되겠죠."
순자산이 478조원으로 추산되는 머스크에게 금전적 비용이 결정적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공화-민주 양당에 유리하게 짜져있는 현실을 뛰어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미국 언론은 당원 가입 서명 등 주별 정당 등록 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기성 정당들의 소송 등 견제도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BS는 "녹색당과 자유당은 수십년전에 설립됐지만 여전히 주별 투표용지 등재와 정당 등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난 1992년 '돌풍'을 일으켰던 억만장자 로스 페로는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 전국에서 18.9%의 득표를 얻었지만 승자독식제 때문에 선거인단은 한 명도 얻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 TV 김지수 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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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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