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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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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장 발부 여부가 특검에게 시험대가 될 전망인데요.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영장 심사가 언제 열리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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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아직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언제 열릴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어제(6일) 오후 5시를 넘어 특검이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심사 일정이 나오면 공지하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접수 뒤 재판부가 배당돼 구속 심사가 열리기까지 하루 이틀이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오늘 공지돼, 내일이나 모레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 측, 모두 구속 영장 심사 준비에 총력을 다 할걸로 보이는데요

66쪽 분량의 영장 청구서엔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두 차례 조사하며 법리를 구성한 혐의가 더해졌습니다.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일부만 불러 다른 국무위원들의 심의 권한을 침해한 혐의, 또 뒤늦게 작성됐단 계엄 선포문에 결재한 혐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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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속 필요 사유로 윤 전 대통령이 사건관계인에 회유, 압박 등으로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증거 인멸 우려에 더해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적시했습니다.

이번 구속 영장엔 외환 혐의는 빠졌는데, 수사 개시 3주도 안돼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신병 확보에 성공한다면 이 외환 수사에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특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는 점을 법원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공범으로 적시했는데요.

계엄 해제 뒤 '사후 선포문'을 만들어 한 전 총리 등의 서명을 받은 혐의를 포함하며, 한 전 총리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특검팀은 마치 계엄 선포가 한 전 총리 등이 부서한 사후 선포문 문서로 이뤄진 것처럼 보이게 하고 향후 수사 절차 등에 제시할 목적으로 만들었다가 폐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해병 의혹 특검과 김건희 특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인 격노설 수사를 본격화한 해병 의혹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반,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김 전 사령관은 당시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게 이른바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단 VIP 격노설을 언급한 인물로 지목됩니다.

당시 언론 브리핑이 돌연 취소되고 사건 이첩이 보류되는 과정에서, 이종섭 전 국방 장관이나 대통령실 인사들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사 의혹 특검팀도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도 동시에 겨냥하고 있는데요.

당시 국토부 수장이었던 원희룡 전 장관, 김 여사와 모친 등 관련자들을 무더기 출국금지하며, 수사가 원 전 장관과 윤 전 대통령 부부로 향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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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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