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부진이 계속됐던 만큼, 시장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예상했었는데요.

실제 발표에서는 시장 기대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무려 55.9% 줄었습니다.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2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망치는 점차 낮아져 5조원대까지 주저앉았는데, 이보다도 더 아쉬운 성적을 낸 겁니다.

2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주력사업인 디바이스솔루션, 반도체 부문에서의 고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은 재고 충당과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사업별로는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면서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과 관련해 재고충당이 발생했고,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는 비메모리 제품의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핵심 사업 축인 모바일과 가전 부문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없었고, 관세 영향까지 더해져 앞선 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잠정 실적 발표인 만큼,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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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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