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찜통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죠.

다만 이런 폭염이 반가운 곳이 있는데요.

바로 얼음 공장입니다.

이곳에선 한여름과 한겨울을 오가며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담양에 있는 얼음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만든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밖은 벌써 30도를 웃도는 더위로 푹푹 찌고 있는데요, 이곳은 영하 8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얼굴이 시릴 정도입니다.

저도 오늘 외투를 준비해왔는데요, 더 두꺼운 외투를 가져올걸 그랬습니다.

때 이른 폭염에 얼음공장의 특수도 보름 이상 일찍 시작됐습니다.

공장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얼음을 만들고 각지로 배달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직원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죠.

<강기원 / 얼음공장 직원>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요즘. 얼음 수요가 너무 많기 때문에… 너무 바빠서 점심시간도 제대로 못 맞춰 먹을 때가 많아요."

이곳 공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하루 평균 50t의 얼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수기인 겨울에 비해 6배 이상 생산량이 많습니다.

얼음은 틀에 물을 붓고 영하 12도 이하에서 48시간, 그러니깐 꼬박 이틀을 얼려야 만들어집니다.

식용과 비식용 얼음을 나눠서 만드는데, 틀에서 나오는 얼음덩어리 한 개의 무게는 135㎏에 달합니다.

이 얼음덩어리를 용도에 맞게 쪼개서 창고로 옮겨 보관하게 됩니다.

생산된 얼음은 모두 8가지 종류로 가공되는데요,

광주와 전남, 전북 지역의 시장과 음식점, 마트 등으로 배달됩니다.

이 공장은 10월 초까지는 쉬는 날 없이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담양의 얼음공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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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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