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낮 3시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염소 액체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염소에 노출된 주민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15명이 어지럼증과 두통을 겪는 등 모두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염소 액체가 누출됐다"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활동에 나섰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4천800여 세대 규모로, 서구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에 창문을 닫고 염소 유입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영장 청소에 사용되는 염소 액체가 공조실 쪽으로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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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