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경제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폭증하는 가계부채 부담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습니다.
당분간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도권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과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고려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5천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은행권으로 좁혀봐도 가계대출은 6조2천억원 불어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1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1천억원이나 늘었는데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진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까지 몰린 탓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인데다, 올 2월부터 주택거래래량 증가도 이어지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가계대출이 8월까지는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 후 다소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은은 그 영향을 지켜본다고 밝혔습니다.
한 차례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번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2%p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증가하며 성장 부진은 다소 완화했지만, 건설투자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고 무역협상 관련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큽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선 한은이 연내 1~2차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은은 향후 2% 내외 물가상승률을 전망하며, 대내외 정책 변화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며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를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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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한국은행이 오늘(10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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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폭증하는 가계부채 부담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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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습니다.
당분간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도권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과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고려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5천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은행권으로 좁혀봐도 가계대출은 6조2천억원 불어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1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1천억원이나 늘었는데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진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까지 몰린 탓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인데다, 올 2월부터 주택거래래량 증가도 이어지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가계대출이 8월까지는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 후 다소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은은 그 영향을 지켜본다고 밝혔습니다.
한 차례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번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2%p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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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증가하며 성장 부진은 다소 완화했지만, 건설투자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고 무역협상 관련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큽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선 한은이 연내 1~2차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은은 향후 2% 내외 물가상승률을 전망하며, 대내외 정책 변화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며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를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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