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한지 하루 만인 내일(11일)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합니다.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관련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지 넉 달 만에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당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는 건강 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 측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했다"며 재판부가 재발 방지를 촉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내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합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오후 2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 특검 측은 "전직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피의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남은 의혹들을 충분히 수사할 것이라면서,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를 우선적으로 하겠지만 본인이 동의할 경우 다른 수사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무인기 침투 지시 등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입증에도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외환 혐의 관련 군 관계자 조사도 당연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다만 구속기간 연장이나 기소 시점에 대해선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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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