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가 첫 회의를 갖고 쇄신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첫날부터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을 내놓은 혁신위는 과거의 잘못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사죄하고 단절하겠다는 내용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겠다고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 지지율이 10%대까지 곤두박질쳤다는 성적표를 받아든 직후, 첫 회의를 가진 혁신위.
첫 일성은 '사죄'였습니다.
내분만 되풀이하며 정책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점, 당 대표를 강제로 퇴출시키고, 당 대표 선출규정을 급하게 바꿔 국민 참여를 배제한 점,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 시도 등 구체적인 내용을 1번부터 5번에 담았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해서는 '전횡' 등의 강도높은 표현까지 동원해 머리를 숙였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혁신위원>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혁신위는 사죄문에 적시한 과거의 '잘못'들과 확실한 단절을 이뤄내는 게 혁신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 내용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당헌당규 맨 앞장에 기본 정책 부분에다가 우리가 이런이런 잘못을 저질렀고 그것을 확실히 단절하겠다는 걸 새겨넣을 것을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묻겠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인적 청산'을 주장하는 안철수·조경태 의원과 이른바 '쌍권' 의원들 사이의 날선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안 의원을 겨냥해 '쌍권 출당'을 뒤에서만 얘기한다며 '하남자 리더십'이라고 날을 세우자,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본회의에 국민의힘 의원 중 홀로 참석한 사진을 올리며 "하남자?"라고 받아쳤습니다.
또 권영세 의원은 조 의원의 '인적청산' 발언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무도하기 그지없는 광기 어린 특검 수사를 고려한다면 이러한 말은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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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가 첫 회의를 갖고 쇄신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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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을 내놓은 혁신위는 과거의 잘못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사죄하고 단절하겠다는 내용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겠다고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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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율이 10%대까지 곤두박질쳤다는 성적표를 받아든 직후, 첫 회의를 가진 혁신위.
첫 일성은 '사죄'였습니다.
내분만 되풀이하며 정책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점, 당 대표를 강제로 퇴출시키고, 당 대표 선출규정을 급하게 바꿔 국민 참여를 배제한 점,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 시도 등 구체적인 내용을 1번부터 5번에 담았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해서는 '전횡' 등의 강도높은 표현까지 동원해 머리를 숙였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혁신위원>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혁신위는 사죄문에 적시한 과거의 '잘못'들과 확실한 단절을 이뤄내는 게 혁신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 내용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당헌당규 맨 앞장에 기본 정책 부분에다가 우리가 이런이런 잘못을 저질렀고 그것을 확실히 단절하겠다는 걸 새겨넣을 것을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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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내에서는 '인적 청산'을 주장하는 안철수·조경태 의원과 이른바 '쌍권' 의원들 사이의 날선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안 의원을 겨냥해 '쌍권 출당'을 뒤에서만 얘기한다며 '하남자 리더십'이라고 날을 세우자,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본회의에 국민의힘 의원 중 홀로 참석한 사진을 올리며 "하남자?"라고 받아쳤습니다.
또 권영세 의원은 조 의원의 '인적청산' 발언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무도하기 그지없는 광기 어린 특검 수사를 고려한다면 이러한 말은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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