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지역에선 2명이 숨지는 등 환자가 급증하면서 드론과 소방대원을 통한 현장 예방활동 등 지역 맞춤형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더위가 한창인 오후, 열 감지기로 내려다 본 들녘 곳곳은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하늘을 나는 드론에서 폭염 대피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로 가셔서 좀 쉬면서 작업하십시오."
한낮의 기온이 37도에 육박하는 시간이지만, 바쁜 농번기 뙤약볕에도 손을 쉴 수는 없습니다.
<권순늠 / 경북 안동 풍산읍> "밭 곡식 하나도 안돼. 물을 못 주니. 수돗물 줘도 모두 물 줬다 말도 못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에 확성기가 달린 드론이 논밭과 비닐하우스, 관광지 등 야외활동을 하는 곳에서 폭염대비 예방 활동을 펼칩니다.
<황한재 / 경북도 위기관리대응센터> "매뉴얼 상으로 뭔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됐을 때 폭염 예방 방송을 송출하고…"
소방대원들이 논밭을 돌며, 주변을 살핍니다.
밭에서 일하는 주민을 발견하자 얼음 생수를 건네며, 대피를 유도합니다.
<현장음> "더운데 일하시면 위험한데요. 날씨가 너무 더워 가지고…" "이제 방금 나왔어요."
소방 구급대원들이 더위 쉼터를 찾습니다.
열사병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채원 / 풍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 "폭염 취약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16시 사이에 2회 이상 예방 순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온열질환자는 1,300여명(1,357명).
경북에서도 150명(151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2명이 숨졌습니다.
이른 불볕더위에 전체 환자의 65% 이상이 7월 한 달에 집중되면서 앞으로 폭염 피해가 더 커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폭염을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보고, 지역 맞춤형 대응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열 질환자 대부분이 논밭 등 실외 활동 중 발생한 만큼 다양한 예방 활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부석 / 안동 마애리 이장>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소방서에서도 와서 생수도 챙겨주고, 노인정에도 오시고…"
경북도는 드론 예찰과 순찰뿐 아니라, 무더위 쉼터 운영을 확대해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논밭, 공사장, 산불 피해지역 등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형서]
#폭염 #온열질환 #예방활동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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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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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북 지역에선 2명이 숨지는 등 환자가 급증하면서 드론과 소방대원을 통한 현장 예방활동 등 지역 맞춤형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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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창인 오후, 열 감지기로 내려다 본 들녘 곳곳은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하늘을 나는 드론에서 폭염 대피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로 가셔서 좀 쉬면서 작업하십시오."
한낮의 기온이 37도에 육박하는 시간이지만, 바쁜 농번기 뙤약볕에도 손을 쉴 수는 없습니다.
<권순늠 / 경북 안동 풍산읍> "밭 곡식 하나도 안돼. 물을 못 주니. 수돗물 줘도 모두 물 줬다 말도 못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에 확성기가 달린 드론이 논밭과 비닐하우스, 관광지 등 야외활동을 하는 곳에서 폭염대비 예방 활동을 펼칩니다.
<황한재 / 경북도 위기관리대응센터> "매뉴얼 상으로 뭔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됐을 때 폭염 예방 방송을 송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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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논밭을 돌며, 주변을 살핍니다.
밭에서 일하는 주민을 발견하자 얼음 생수를 건네며, 대피를 유도합니다.
<현장음> "더운데 일하시면 위험한데요. 날씨가 너무 더워 가지고…" "이제 방금 나왔어요."
소방 구급대원들이 더위 쉼터를 찾습니다.
열사병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채원 / 풍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 "폭염 취약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16시 사이에 2회 이상 예방 순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온열질환자는 1,300여명(1,357명).
경북에서도 150명(151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2명이 숨졌습니다.
이른 불볕더위에 전체 환자의 65% 이상이 7월 한 달에 집중되면서 앞으로 폭염 피해가 더 커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폭염을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보고, 지역 맞춤형 대응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열 질환자 대부분이 논밭 등 실외 활동 중 발생한 만큼 다양한 예방 활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부석 / 안동 마애리 이장>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소방서에서도 와서 생수도 챙겨주고, 노인정에도 오시고…"
경북도는 드론 예찰과 순찰뿐 아니라, 무더위 쉼터 운영을 확대해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논밭, 공사장, 산불 피해지역 등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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