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학영 부의장 등 국회방문단이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났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우리 국회 방문단이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지원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예, 이학영 국회 부의장 등 여야의원 7명이 어제(10일) 베이징에서 중국 권력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번 방중은 10년 만에 이뤄진 국회 대표급 교류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의회 차원에서 이뤄진 첫 고위급 면담입니다.
이 부의장은 자오 위원장에게 양국 관계 발전의 성과를 만들어 가자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이달 말쯤 예상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방중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관계 발전 심화와 관련한 메시지를 가지고 방문하는 만큼 특사를 통해 양국 정상의 만남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데요.
그 시기가 언제일지 관심인 가운데, 자오 위원장은 한중 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러지 / 전인대 상무위원장> "중국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국과 함께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면서 협력을 심화시켜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을 희망합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사실도 관영 매체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보도가 됐습니다.
그 만큼 한국 상황에 관심을 가지는 보는 건데,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 대선기간 중국 개입 등의 루머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북한 철도대표단을 비롯해 생물 다양성 보호 지속발전연수단이 중국을 찾으면서 북중 교류가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제는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북중우호조약체결 64주년 기념 연회가 열려서 앞으로 북중 관계 개선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중국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에서는 8월초 중국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랴오닝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귀가 등장했다고요?
[기자]
예, 지난 5일 랴오닝성 싱청과 둥웨이 등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귀가 적힌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즉시 철거됐지만 중국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미국이 다음달 초 미중간 더 큰 무역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네바 합의와 런던 프레임워크 외에 또다른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허융첸 / 중국 상무부 대변인> "경제무역협의기구는 대화와 소통을 계속 강화하고, 양국 정상이 전화회담에서 도달한 중요한 공감대를 수호하고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 미중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왕이 외교부장은 말레이시아에서 트럼프 2기 출범 후 처음으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납니다.
미중 관세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쟁점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탈달러 움직임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릭스 회원국에 10% 추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사안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아세안 회원국 다수가 미국으로부터 고율 상호관세를 통보 받은 가운데, 왕 부장은 아세안 외교장관들을 만나 협력과 개방을 강조했는데요.
조만간 중국과 아세안 간에 FTA 공식 서명이 이뤄질 것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무역전쟁을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미국 무역전쟁으로 잠시나마 공조를 모색했던 EU와는 보복 관세로 대응하며 경색될 조짐이죠.
이달 말 중국-EU 정상회의 일정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중국 간쑤성의 유치원에서 233명의 어린이들이 집단 납중독 증상 보이면서 논란이 커졌죠.
당국의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예 중국 간쑤성 톈수이시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급식에 기준치의 2천배에 달하는 납 성분이 대량 함유된 물감을 사용하는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치원에서 제공된 삼색 대추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등을 보면 색깔이 지나치게 진하고 화려했는데요.
중국 관영 CC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치원 원장과 투자자, 그리고 급식실 직원들이 공모해 급식에 물감을 첨가했습니다.
유치원 홍보를 위한 목적이었는데, 정작 온라인 쇼핑몰에서 값싼 물감을 구입해 음식에 넣은 겁니다.
물감에 분명히 식용불가라고 적혀 있었는데도, 음식에 버젓이 물감을 섞는 장면이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원생들은 머리가 빠지고, 치아색이 검게 변했고요, 구토와 어지럼증, 복증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원생 251명 중 233명이 납중독 증상을 보였고, 일부는 중국 기준치의 5배까지 검출됐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상 증세에 발을 굴렀지만, 일부 병원은 정상 수치로 판단했습니다.
납 중독 상황을 알리는 학부모들의 동영상이 SNS에서 삭제되면서 당국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공안 당국은 원장 등 8명을 유해 식품 제조 혐의로 구금했습니다.
[앵커]
중국 난징 유명 가재 전문점에서 유독 화학물질로 가재를 세척한 것이 드러났고, 광둥에서는 수돗물에 누런 액체가 섞여 나왔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받았다고요.
그 밖에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난징의 유명 샤오룽샤 전문점이 산업화학 물질인 '옥살산'으로 가재를 불법 세척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영업 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가재 세척에는 주로 식용 구연산이 쓰이는데, 유명 전문점에서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옥살산'이 사용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최근 폭우 피해가 컸던 광둥성에서는 수돗물에 황색 액체가 섞여 나와 문제가 됐습니다.
수원의 수질 변화로 추정되는데도, 당국이 모니터링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해 주민들의 불신을 샀습니다.
최근 난징에서 60대 남성이 여장을 하고 남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명 '홍자매'로 알려진 이 남성은 얼굴을 하얗게 메이크업하고, 치마와 가발을 착용해 남성임을 숨겼는데요.
피해 남성 1690명에는 건장한 피트니스 코치와 대학생, 외국인 등도 포함돼 있었는데,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까지 몰래 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화장술이 매우 정교하고, 외모와 목소리가 30대 여성인 것처럼 보여 남자로 믿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새로 발매된 7가지 팬던트 인형을 사기 위해 1㎞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렇게 장사진이 벌어진 건 이 팬던트를 돈벌이 수단으로 봤기 때문인데요.
179위안 짜리 열쇠고리와 279위안 짜리 털인형 팬던트를 구매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1,519위안에 재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최대 9천위안에 팔겠다고 내놓으면서 60배를 넘는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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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이학영 부의장 등 국회방문단이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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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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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회 방문단이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지원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예, 이학영 국회 부의장 등 여야의원 7명이 어제(10일) 베이징에서 중국 권력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번 방중은 10년 만에 이뤄진 국회 대표급 교류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의회 차원에서 이뤄진 첫 고위급 면담입니다.
이 부의장은 자오 위원장에게 양국 관계 발전의 성과를 만들어 가자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이달 말쯤 예상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방중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관계 발전 심화와 관련한 메시지를 가지고 방문하는 만큼 특사를 통해 양국 정상의 만남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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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가 언제일지 관심인 가운데, 자오 위원장은 한중 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러지 / 전인대 상무위원장> "중국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국과 함께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면서 협력을 심화시켜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을 희망합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사실도 관영 매체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보도가 됐습니다.
그 만큼 한국 상황에 관심을 가지는 보는 건데,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 대선기간 중국 개입 등의 루머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북한 철도대표단을 비롯해 생물 다양성 보호 지속발전연수단이 중국을 찾으면서 북중 교류가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제는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북중우호조약체결 64주년 기념 연회가 열려서 앞으로 북중 관계 개선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중국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에서는 8월초 중국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랴오닝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귀가 등장했다고요?
[기자]
예, 지난 5일 랴오닝성 싱청과 둥웨이 등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귀가 적힌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즉시 철거됐지만 중국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미국이 다음달 초 미중간 더 큰 무역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네바 합의와 런던 프레임워크 외에 또다른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허융첸 / 중국 상무부 대변인> "경제무역협의기구는 대화와 소통을 계속 강화하고, 양국 정상이 전화회담에서 도달한 중요한 공감대를 수호하고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 미중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왕이 외교부장은 말레이시아에서 트럼프 2기 출범 후 처음으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납니다.
미중 관세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쟁점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탈달러 움직임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릭스 회원국에 10% 추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사안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아세안 회원국 다수가 미국으로부터 고율 상호관세를 통보 받은 가운데, 왕 부장은 아세안 외교장관들을 만나 협력과 개방을 강조했는데요.
조만간 중국과 아세안 간에 FTA 공식 서명이 이뤄질 것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무역전쟁을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미국 무역전쟁으로 잠시나마 공조를 모색했던 EU와는 보복 관세로 대응하며 경색될 조짐이죠.
이달 말 중국-EU 정상회의 일정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중국 간쑤성의 유치원에서 233명의 어린이들이 집단 납중독 증상 보이면서 논란이 커졌죠.
당국의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예 중국 간쑤성 톈수이시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급식에 기준치의 2천배에 달하는 납 성분이 대량 함유된 물감을 사용하는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치원에서 제공된 삼색 대추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등을 보면 색깔이 지나치게 진하고 화려했는데요.
중국 관영 CC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치원 원장과 투자자, 그리고 급식실 직원들이 공모해 급식에 물감을 첨가했습니다.
유치원 홍보를 위한 목적이었는데, 정작 온라인 쇼핑몰에서 값싼 물감을 구입해 음식에 넣은 겁니다.
물감에 분명히 식용불가라고 적혀 있었는데도, 음식에 버젓이 물감을 섞는 장면이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원생들은 머리가 빠지고, 치아색이 검게 변했고요, 구토와 어지럼증, 복증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원생 251명 중 233명이 납중독 증상을 보였고, 일부는 중국 기준치의 5배까지 검출됐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상 증세에 발을 굴렀지만, 일부 병원은 정상 수치로 판단했습니다.
납 중독 상황을 알리는 학부모들의 동영상이 SNS에서 삭제되면서 당국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공안 당국은 원장 등 8명을 유해 식품 제조 혐의로 구금했습니다.
[앵커]
중국 난징 유명 가재 전문점에서 유독 화학물질로 가재를 세척한 것이 드러났고, 광둥에서는 수돗물에 누런 액체가 섞여 나왔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받았다고요.
그 밖에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난징의 유명 샤오룽샤 전문점이 산업화학 물질인 '옥살산'으로 가재를 불법 세척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영업 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가재 세척에는 주로 식용 구연산이 쓰이는데, 유명 전문점에서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옥살산'이 사용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최근 폭우 피해가 컸던 광둥성에서는 수돗물에 황색 액체가 섞여 나와 문제가 됐습니다.
수원의 수질 변화로 추정되는데도, 당국이 모니터링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해 주민들의 불신을 샀습니다.
최근 난징에서 60대 남성이 여장을 하고 남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명 '홍자매'로 알려진 이 남성은 얼굴을 하얗게 메이크업하고, 치마와 가발을 착용해 남성임을 숨겼는데요.
피해 남성 1690명에는 건장한 피트니스 코치와 대학생, 외국인 등도 포함돼 있었는데,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까지 몰래 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화장술이 매우 정교하고, 외모와 목소리가 30대 여성인 것처럼 보여 남자로 믿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새로 발매된 7가지 팬던트 인형을 사기 위해 1㎞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렇게 장사진이 벌어진 건 이 팬던트를 돈벌이 수단으로 봤기 때문인데요.
179위안 짜리 열쇠고리와 279위안 짜리 털인형 팬던트를 구매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1,519위안에 재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최대 9천위안에 팔겠다고 내놓으면서 60배를 넘는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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