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출근길 시민들도 더위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틀었다지만 사람이 붐비는 출근 시간대 열차 안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요.
특히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야외 승강장은 찜통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현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낮의 열기에 선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릅니다.
자동살수장치는 폭염에 달궈진 선로에 끊임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지하철 역사도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지하철역 50곳은 승강장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야외 승강장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이곳 야외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에서 기다리기도 하고, 부채질을 하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이용해서 열기를 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채질도 휴대용 선풍기도 크게 도움은 못 됩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본 승강장은 온통 빨간색.
승강장에 승객들이 붐빌 때면 열기는 가열됩니다.
<이장미 / 서울 관악구> "너무 덥고요. 기다릴 때는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바로 줄줄…"
<강병규 / 서울 양천구> "역사가 지하로 돼 있는 곳은 괜찮은데 이렇게 지상으로 돼 있어서 개방형으로 돼 있는 곳은 좀 많이 힘들긴 한 것 같아요."
열차 안은 에어컨이 나오지만 출근길 인파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한참 달궈진 몸은 쉽게 식지 않습니다.
바깥보다야 낫지만 열차 안도 온통 노란색과 주황색입니다.
출근도 하기 전에 시민들은 지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 9호선 차량기지를 찾아 철도 안전과 승객 지원 등 폭염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최근 폭염 속 경의중앙선 철로가 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만큼 선로 등 철도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자동적으로 물을 분사해서 철로의 휘어짐이나 이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고요."
오 시장은 전동차 기관사실에도 직접 올라 열차 내 혼잡도를 감지하는 자동냉방제어시스템을 살폈습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대형]
[영상편집 윤해남]
#폭염 #지하철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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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희(zuhi@yna.co.kr)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출근길 시민들도 더위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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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틀었다지만 사람이 붐비는 출근 시간대 열차 안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요.
특히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야외 승강장은 찜통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현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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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낮의 열기에 선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릅니다.
자동살수장치는 폭염에 달궈진 선로에 끊임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지하철 역사도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지하철역 50곳은 승강장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야외 승강장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이곳 야외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에서 기다리기도 하고, 부채질을 하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이용해서 열기를 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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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채질도 휴대용 선풍기도 크게 도움은 못 됩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본 승강장은 온통 빨간색.
승강장에 승객들이 붐빌 때면 열기는 가열됩니다.
<이장미 / 서울 관악구> "너무 덥고요. 기다릴 때는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바로 줄줄…"
<강병규 / 서울 양천구> "역사가 지하로 돼 있는 곳은 괜찮은데 이렇게 지상으로 돼 있어서 개방형으로 돼 있는 곳은 좀 많이 힘들긴 한 것 같아요."
열차 안은 에어컨이 나오지만 출근길 인파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한참 달궈진 몸은 쉽게 식지 않습니다.
바깥보다야 낫지만 열차 안도 온통 노란색과 주황색입니다.
출근도 하기 전에 시민들은 지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 9호선 차량기지를 찾아 철도 안전과 승객 지원 등 폭염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최근 폭염 속 경의중앙선 철로가 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만큼 선로 등 철도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자동적으로 물을 분사해서 철로의 휘어짐이나 이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고요."
오 시장은 전동차 기관사실에도 직접 올라 열차 내 혼잡도를 감지하는 자동냉방제어시스템을 살폈습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대형]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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