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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구가 적보다 더 나쁜 적이 많았다"며 동맹을 겨냥한 인정없는 관세정책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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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율 관세폭탄을 얻어맞은 브라질은 연이틀 강하게 반발했고 유럽은 보복관세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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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새로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마감 전까지 세계 각국에 "열심히 일하라"고 말했습니다.

보름 남짓 기간동안 미국과 협상에 더 적극성을 보이라는 주문으로, 미국은 이제껏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 당했고 친구가 적보다 나쁜 경우도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매기며 타격을 가했습니다.

전날 50%라는 관세폭탄을 던진 브라질에는 단순히 무역 분야의 불만은 아님을 거듭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마도 언젠가는 (브라질 대통령과)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그들은 전 대통령을 매우 불공정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같은 수준의 보복관세를 불사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항전 의지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브라질 대통령> "관세를 피하기 위해 어디서든 싸우고 노력할 겁니다. WTO에서 싸울 것이고 BRICS 파트너들과도 이야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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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일방 통행에 각국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앞에서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며칠 전 선거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미국이 깔보는데 참을 수 있겠냐"며 "동맹이라도 정정당당하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을 검토해 보고 난 뒤 보류했던 대미 보복관세 카드를 꺼내들지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일단 협상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인데, 시간이 임박한 만큼 최고위급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트럼프 #관세 #브라질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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