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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두 번째 소환 기일을 통보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아직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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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강제구인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선택지가 없단 관측도 나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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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재구속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재판은 물론 특검팀의 소환 조사에도 불출석했습니다.

불출석 사유로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은 직후 곧장 2차 소환일을 지정·통보했습니다.

돌아오는 월요일 오후 두 시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태가 실제 좋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받은 자료는 입소 당시 건강검진 기록으로, 추후 심리적 충격에 당뇨 등 기존 질환 악화 등 조사를 받기 어려운 건강 상태를 호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최대 구속 수사할 수 있는 20일이란 시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특검으로서도 대면 조사를 통해 최대한 혐의 보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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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조사' 원칙을 재확인하며, 방문 조사는 선택지에 없다고 선을 그은 특검측과 윤 전 대통령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월요일 오전이 되어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단은 접견이 제한된 주말 동안 구속 수사에 대응할 내부 논의를 한 뒤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접견해 출석 의사를 최종 확인할 것이라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으로선 불출석 카드는 강제 구인 명분만 더 키우기 때문에, 조사에 협조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특검이 변호인단의 수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하는 등 압박에 나서는 가운데 변호인단 내부에서도 "특검 조사에 협조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논의 중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문수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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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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