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점가에 시원한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신기 잃은 무당부터, 전세사기를 당한 신혼부부, 지인에게 돈을 떼이고 목소리를 잃은 성우까지 여성 작가들이 펼쳐낸 이야기보따리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역시 '혼모노'는 다르네"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중)
'진짜'를 뜻하는 일본어 '혼모노'(本物), 신이 떨어져 나간 나이 든 무당은 새로 신이 내린 아기 무당을 보며 '진짜란 무엇인가'를 고민합니다.
신기가 사라진 몸으로도 기어코 작두 위에 올라 펼치는 춤사위는 무속 세계를 빌려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에 관해 묻습니다.
김애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라는 전셋집, 고급 아파트와 임대주택 등 다양한 삶의 터전 속 인물들을 따라가며 사다리는 없는 것 같은 계층 불안을 들여다보고,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 사장으로 처음 펴낸 소설 '첫 여름, 완주'는 룸메이트에게 돈을 떼이고 목소리가 자꾸만 떨려 성우 일을 못 하게 된 주인공이 다시 일어서는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작품들은 모두 여성 작가들의 신작으로 서점가 한국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부터 3위까지를 휩쓸고 있습니다.
<염승숙/소설가 겸 문학평론가> "90년대 문학 이후부터 여풍은 계속해서 이어져 온 아주 강력한 흐름이었거든요. 한강 선생님께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시면서 여기서 정점인 줄 알았는데 훈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한국에 산다면 누구나 겪고 있을 세대와 젠더, 연애와 결혼, 그리고 계급 문제를 때로는 판타지로, 때로는 거울처럼 비추고 있는 이야기에 독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이채린]
#첫여름완주 #혼모노 #안녕이라그랬어 #김애란 #김금희 #성해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형석(codealpha@yna.co.kr)
서점가에 시원한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신기 잃은 무당부터, 전세사기를 당한 신혼부부, 지인에게 돈을 떼이고 목소리를 잃은 성우까지 여성 작가들이 펼쳐낸 이야기보따리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ADVERTISEMENT
"역시 '혼모노'는 다르네"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중)
'진짜'를 뜻하는 일본어 '혼모노'(本物), 신이 떨어져 나간 나이 든 무당은 새로 신이 내린 아기 무당을 보며 '진짜란 무엇인가'를 고민합니다.
신기가 사라진 몸으로도 기어코 작두 위에 올라 펼치는 춤사위는 무속 세계를 빌려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에 관해 묻습니다.
김애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라는 전셋집, 고급 아파트와 임대주택 등 다양한 삶의 터전 속 인물들을 따라가며 사다리는 없는 것 같은 계층 불안을 들여다보고,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 사장으로 처음 펴낸 소설 '첫 여름, 완주'는 룸메이트에게 돈을 떼이고 목소리가 자꾸만 떨려 성우 일을 못 하게 된 주인공이 다시 일어서는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작품들은 모두 여성 작가들의 신작으로 서점가 한국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부터 3위까지를 휩쓸고 있습니다.
<염승숙/소설가 겸 문학평론가> "90년대 문학 이후부터 여풍은 계속해서 이어져 온 아주 강력한 흐름이었거든요. 한강 선생님께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시면서 여기서 정점인 줄 알았는데 훈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한국에 산다면 누구나 겪고 있을 세대와 젠더, 연애와 결혼, 그리고 계급 문제를 때로는 판타지로, 때로는 거울처럼 비추고 있는 이야기에 독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이채린]
#첫여름완주 #혼모노 #안녕이라그랬어 #김애란 #김금희 #성해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형석(codealph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