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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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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노동자들은 오늘도 쉬지 못하는데요.

특히 주말엔 배달이 몰려 땡볕을 가르고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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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 전역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평일에 비해 배달 주문이 몰리는 주말인 만큼 배달노동자들은 오늘도 무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가 연결 몇 분 전에 막 헬멧을 썼는데요.

머리에서 열이 빠지지 않으니까 온몸에서 땀이 물 흐르듯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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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도로에 나가면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아내야 하고, 달궈진 아스팔트의 지열이 올라와 더 힘들다고 하는데요.

직접 고충 들어보시죠.

<홍덕표/서울 영등포구> "차가 지나갈 때 엔진에서 나오는 열기가 너무 심해요. 버스가 특히 지나갈 때 너무 더운 것 같습니다."

배달 플랫폼 등도 이 같은 고충을 알고, 쿨링시트나 헬멧 쿨패드 등 혹서기 용품을 제공하고 있고요.

지자체 등도 배달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쉼터 안엔 에어컨을 비롯해 시원한 생수도 가져갈 수 있어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는데요.

하지만 배달노동자들의 동선에 맞지 않을 경우엔 들르기 어렵다고 하고요.

또 일부 간이 쉼터를 제외하면 평일에만 운영해 주말엔 이용이 어렵습니다.

한편 정부는 33도 이상 폭염시에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적으로 보장할 방침인데요.

다만 배달원이나 택배기사 같은 특수형태고용노동자들은 근로자 지위를 받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에 민주노총 등은 배달노동자의 법적 지위 등을 인정받기 위해 오는 16일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식당가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폭염 #무더위 #배달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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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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