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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는 일찍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채소류와 과일 생육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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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새 20% 넘게 오른 품목도 있는데요.

바닷물도 뜨거워지면서 국민횟감인 광어와 우럭 가격도 뛰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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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인 수박.

'제철과일'이지만 최근 무더위에 가격이 훌쩍 뛰면서 선뜻 사 먹기 어려워졌습니다.

<최정옥 / 서울 용산구> "물건도 좀 시원찮고 가격은 너무너무 많이 올라서 여러 번 들었다 놨다 합니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2만3천원대였던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최근 2만9천원을 넘어서며 3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일주일 새 22.5%나 오른 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일조량이 감소해 수박 생육이 지연된 상황에서 무더위로 수박의 당도까지 떨어져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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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값이 치솟았던 배추도 무더위가 찾아오자 가격이 또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달 4일까지만 해도 3,300원대였던 배추 1포기 가격은 11일 기준 4,309원으로, 일주일 새 27% 올랐습니다.

정부는 배추 작황 부진에 대비해 선제적인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관계기관 다 같이 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서 약제를 살포한다거나 기술 지도를 한다거나…생육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온도도 빠르게 오르면서 수산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해에는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하며 양식업 피해액이 1,430억원에 달했습니다.

그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며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14%, 우럭은 41.8% 상승한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히트플레이션'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방명환]

#물가 #농수산물 #히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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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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