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제 "본 게임이 시작됐다"며 합의 지점인 '랜딩존'을 찾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선택과 결정의 시간'이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제조업 협력을 앞세워 관세 협상을 타결하겠단 방향성은 여전하지만, 미국이 주장하는 '비관세 장벽'에 대해서도 복잡한 셈법이 오가는 상황.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할 가능성이 큰 '협상 카드'는 에너지·농산물 등 수출 확대, 각종 규제 완화 등입니다.
구체적으론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구입 할당 확대 등 국내 업계로선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의제들입니다.
여 본부장은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며 "지킬 건 지키되, 큰 틀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구글이 요청한 정밀지도 반출 허용, 온라인 플랫폼법과 망 사용료 부과 등 정책에 대해서도 규제 허들이 낮아질지 주목됩니다.
여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유연하게 볼 부분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
하지만 동시에 "시간 때문에 실리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월 1일까지 굵직한 현안 위주로 큰 그림을 그려 먼저 타협하고, 차차 상세한 협의를 이어가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성과를 보여야 하는 만큼 여러 카드를 두고 막판 협의가 치열하게 이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조연성 / 덕성여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어느 정도 당연히 블러핑(허풍)이 있을 겁니다. (다만) 20일이 짧다면 짧지만 이 문제를 초창기에 마무리를 짓고 가야 되니까 그렇게 보면 미국 입장에서도 협상 테이블에서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거죠."
여 본부장은 이번주 관계부처·국회 등과 협의를 거쳐 패키지 딜의 합의 도달 지점, 이른바 '랜딩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줄 건 내주더라도, 협상단이 세운 목표처럼 국익을 위한 '실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남진희]
#상호관세 #관세협상 #품목관세 #비관세장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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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제 "본 게임이 시작됐다"며 합의 지점인 '랜딩존'을 찾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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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선택과 결정의 시간'이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제조업 협력을 앞세워 관세 협상을 타결하겠단 방향성은 여전하지만, 미국이 주장하는 '비관세 장벽'에 대해서도 복잡한 셈법이 오가는 상황.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할 가능성이 큰 '협상 카드'는 에너지·농산물 등 수출 확대, 각종 규제 완화 등입니다.
구체적으론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구입 할당 확대 등 국내 업계로선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의제들입니다.
여 본부장은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며 "지킬 건 지키되, 큰 틀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구글이 요청한 정밀지도 반출 허용, 온라인 플랫폼법과 망 사용료 부과 등 정책에 대해서도 규제 허들이 낮아질지 주목됩니다.
여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유연하게 볼 부분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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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시간 때문에 실리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월 1일까지 굵직한 현안 위주로 큰 그림을 그려 먼저 타협하고, 차차 상세한 협의를 이어가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성과를 보여야 하는 만큼 여러 카드를 두고 막판 협의가 치열하게 이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조연성 / 덕성여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어느 정도 당연히 블러핑(허풍)이 있을 겁니다. (다만) 20일이 짧다면 짧지만 이 문제를 초창기에 마무리를 짓고 가야 되니까 그렇게 보면 미국 입장에서도 협상 테이블에서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거죠."
여 본부장은 이번주 관계부처·국회 등과 협의를 거쳐 패키지 딜의 합의 도달 지점, 이른바 '랜딩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줄 건 내주더라도, 협상단이 세운 목표처럼 국익을 위한 '실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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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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