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본 집권 여당의 표정이 썩 좋지 않습니다.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런 예측이 현실화하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국정 운영 동력이 급속히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치릅니다.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의석 절반인 125석을 새로 뽑는데,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합니다.
그런데 집권 여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판세 분석에 따르면,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은 각각 34석과 9석 전후의 의석 확보에 그칠 전망입니다.
여당이 참의원 '과반 의석'을 유지하려면 50석을 얻어야 합니다.
산케이신문 등도 여당이 40석 대 획득에 그칠 것이라며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당과 내각 지지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NHK 조사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2012년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은 이후 가장 낮은 24%로 집계됐습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1%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4%로 한 달 만에 11%포인트 뛰었습니다.
쌀값을 비롯한 물가 상승과 지지부진한 대미 관세 협상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집권 여당에 강점이어야 할 외교도 발목을 잡는 형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선거를 의식한 듯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 등 대미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지난 8일)> "안이한 타협은 피할 것입니다.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지킬 것은 지키는 것으로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595%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커진 상황.
중의원 선거와 도쿄도 의회 선거에 이어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한다면, 이시바 내각이 휘청이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남진희]
#일본 #참의원 #이시바_시게루 #관세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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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최근 일본 집권 여당의 표정이 썩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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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런 예측이 현실화하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국정 운영 동력이 급속히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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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일본은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치릅니다.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의석 절반인 125석을 새로 뽑는데,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합니다.
그런데 집권 여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판세 분석에 따르면,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은 각각 34석과 9석 전후의 의석 확보에 그칠 전망입니다.
여당이 참의원 '과반 의석'을 유지하려면 50석을 얻어야 합니다.
산케이신문 등도 여당이 40석 대 획득에 그칠 것이라며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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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내각 지지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NHK 조사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2012년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은 이후 가장 낮은 24%로 집계됐습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1%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4%로 한 달 만에 11%포인트 뛰었습니다.
쌀값을 비롯한 물가 상승과 지지부진한 대미 관세 협상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집권 여당에 강점이어야 할 외교도 발목을 잡는 형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선거를 의식한 듯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 등 대미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지난 8일)> "안이한 타협은 피할 것입니다.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지킬 것은 지키는 것으로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595%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커진 상황.
중의원 선거와 도쿄도 의회 선거에 이어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한다면, 이시바 내각이 휘청이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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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남진희]
#일본 #참의원 #이시바_시게루 #관세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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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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