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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한 달이 넘도록 계엄과 탄핵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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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당 혁신위의 주장이 무색하게도, 구주류는 물론 지도부조차 계엄 지지 세력과 선을 긋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공개 비판에 나선 친한계와의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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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당 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신 우파의 길' 토론회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강하게 반대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구국의 결단으로써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 아닌가…"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불법 계엄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전씨는 하루 전에도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심지어 전날 행사장에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함께 자리해, 당내에서는 적지 않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도부는 '윤석열 어게인' 또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신에 맞다고 생각하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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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지도부는 지나친 해석은 경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의원들 주최하는 세미나·토론회에는 지도부는 다 가는 게 원칙이죠. 그런 차원에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주류와 친한계 사이의 해묵은 갈등은 쇄신 국면에서 재차 파열음을 내며 내부 고발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지난 대선 당시 당 지도부가 한덕수 당시 총리를 지원하기 위해 당비 160억 원을 날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언급하자,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고발하겠다고 맞받은 겁니다.

여기에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은 당 혁신위의 단일지도체제 도입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내부 갈등 전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김상훈]

[영상편집 김동현]

#국민의힘 #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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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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