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와 전남에도 어제 하루에만 4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흙탕물에 고립된 시민들이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이 일대는 어제 빗물이 허리춤까지 차올라 물바다로 변했던 곳인데요,
지금은 물이 빠졌지만 보시는 것처럼 진흙과 집기류들로 아수라장입니다.
제 옆으로 트렁크를 연 차들도 줄지어 서 있는데요,
어제 빗물에 시동이 꺼지면서 엔진이 멈춘 차량들입니다.
실제 차주분도 현장에서 만났는데요,,
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 뒷문을 발로 차고 겨우 빠져 나왔고, 함께 대피한 10여명이 폐건물에서 4시간 가까이 대피하는 등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신안교 일대에서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떠내려갔다는 신고도 접수됐는데요,
실제 사람이 실종됐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모든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광주가 433㎜, 나주 432㎜, 담양 봉산 385㎜ 등입니다.
광주에는 어제 시간당 80㎜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
어제 하루 광주의 누적 강수량은 426.4㎜로, 7월 일 강수량 극값을 기록했습니다.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광주 도심과 전남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광주 신안교와 백운광장, 말바우시장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상가 침수와 차량 고립이 잇따랐습니다.
광주천 등 광주 주요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 한 때 305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에는 수천건이 넘는 신고가 빗발쳐 600건에 육박하는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광주 지하철도 일부 차질을 빚다가 오늘 아침부터는 정상 운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에서는 요양원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입소자들을 구조했는데요,
전남에서도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로 1,200여세대가 대피하고, 700건이 넘는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 많게는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 이승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경인(kikim@yna.co.kr)
광주와 전남에도 어제 하루에만 4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흙탕물에 고립된 시민들이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이 일대는 어제 빗물이 허리춤까지 차올라 물바다로 변했던 곳인데요,
지금은 물이 빠졌지만 보시는 것처럼 진흙과 집기류들로 아수라장입니다.
제 옆으로 트렁크를 연 차들도 줄지어 서 있는데요,
어제 빗물에 시동이 꺼지면서 엔진이 멈춘 차량들입니다.
실제 차주분도 현장에서 만났는데요,,
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 뒷문을 발로 차고 겨우 빠져 나왔고, 함께 대피한 10여명이 폐건물에서 4시간 가까이 대피하는 등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신안교 일대에서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떠내려갔다는 신고도 접수됐는데요,
실제 사람이 실종됐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모든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광주가 433㎜, 나주 432㎜, 담양 봉산 385㎜ 등입니다.
광주에는 어제 시간당 80㎜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
어제 하루 광주의 누적 강수량은 426.4㎜로, 7월 일 강수량 극값을 기록했습니다.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광주 도심과 전남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광주 신안교와 백운광장, 말바우시장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상가 침수와 차량 고립이 잇따랐습니다.
광주천 등 광주 주요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 한 때 305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에는 수천건이 넘는 신고가 빗발쳐 600건에 육박하는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광주 지하철도 일부 차질을 빚다가 오늘 아침부터는 정상 운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에서는 요양원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입소자들을 구조했는데요,
전남에서도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로 1,200여세대가 대피하고, 700건이 넘는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 많게는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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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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