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바다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특히 고수온 때문에 바다 양식장은 초비상인데요.
전남 여수에서는 어민들이 양식장에서 수개월간 키운 물고기를 바다에 방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여수시 국동항 관공선 전용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뙤약볕이 따가울 정도로 내리쬐고 있는데요.
바다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 오전 이곳에서 관공선을 타고 뱃길로 30분 정도 떨어진 여수 화정면 월호리에 있는 바다 양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양식 어가 2곳에서 봄부터 키운 조피볼락, 그러니까 우럭 16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한 물고기 집단 폐사가 우려돼 미리 풀어준 건데요.
양식장 밀집도를 줄여 남은 물고기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긴급 방류한 어가에는 정부에서 마리당 700원이, 재난지원금 최대한도 내에서 지원되기는 하는데요.
어민들의 마음이 좋을 리 없는데, 한 번 들어보시죠.
<김인형 / 여수 화정면 양식어민> "벌써 고수온이 여기가 28도까지 올라가고 이제 30도를 넘어서면 이제 폐사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치어 때 애지중지 키웠는데… 마음은 정말로 아주 아픕니다."
올해 '양식 어류 긴급 방류'는 지난 23일 여수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까지 선제 방류를 끝낸 어가는 여수에서만 6곳, 42만 마리가 넘습니다.
전남에서 양식어류 긴급 방류를 신청한 어가는 여수 17곳 등 3개 시군 22곳입니다.
모두 조피볼락으로 157만 마리에 달합니다.
여수 해역에는 지난 9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빨리 특보가 내려지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양식어가 990곳에서 574억원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바다가 더 일찍 뜨거워지면서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양식어민들은 먹이 공급을 줄이고, 출하를 서두르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이승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경인(kikim@yna.co.kr)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바다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특히 고수온 때문에 바다 양식장은 초비상인데요.
전남 여수에서는 어민들이 양식장에서 수개월간 키운 물고기를 바다에 방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여수시 국동항 관공선 전용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뙤약볕이 따가울 정도로 내리쬐고 있는데요.
바다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 오전 이곳에서 관공선을 타고 뱃길로 30분 정도 떨어진 여수 화정면 월호리에 있는 바다 양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양식 어가 2곳에서 봄부터 키운 조피볼락, 그러니까 우럭 16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한 물고기 집단 폐사가 우려돼 미리 풀어준 건데요.
양식장 밀집도를 줄여 남은 물고기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긴급 방류한 어가에는 정부에서 마리당 700원이, 재난지원금 최대한도 내에서 지원되기는 하는데요.
어민들의 마음이 좋을 리 없는데, 한 번 들어보시죠.
<김인형 / 여수 화정면 양식어민> "벌써 고수온이 여기가 28도까지 올라가고 이제 30도를 넘어서면 이제 폐사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치어 때 애지중지 키웠는데… 마음은 정말로 아주 아픕니다."
올해 '양식 어류 긴급 방류'는 지난 23일 여수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까지 선제 방류를 끝낸 어가는 여수에서만 6곳, 42만 마리가 넘습니다.
전남에서 양식어류 긴급 방류를 신청한 어가는 여수 17곳 등 3개 시군 22곳입니다.
모두 조피볼락으로 157만 마리에 달합니다.
여수 해역에는 지난 9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빨리 특보가 내려지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양식어가 990곳에서 574억원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바다가 더 일찍 뜨거워지면서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양식어민들은 먹이 공급을 줄이고, 출하를 서두르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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