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원지가 된 회의 참가자 5명의 조사를 마무리하며 의혹으로 남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가 실제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제는 구체적인 수사 외압 정황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은 지난 한 달간 수사를 이어오며, 수사 외압 의혹의 발단이 된 'VIP 격노설'의 실체를 2년 만에 확인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 7명 가운데 소환해 조사한 5명 모두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화내는 걸 봤다고 실토했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은 회의 마지막까지 남아,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해 질책하는 모습도 직접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은 회의 참석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특검팀은 구속 상태인 김 전 장관의 소환 방식과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격노설의 실체 규명을 사실상 마무리한 특검은 이제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수사 외압으로 이어진 경로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구명로비' 의혹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입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일으키게 한 구명로비 의혹과 수사 결과에 대한 재검토 관련 외압 의혹 등에 대해 면밀하게 더 조사해나갈 예정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를 포함한 핵심 관계인들의 비화폰 통신 기록도 확보 중으로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 이들의 의사 전달 과정을 재구성할 방침입니다.
수사기록 회수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비서관이 경찰에 이첩된 사건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시원/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수사기록 회수는 윤 전 대통령이 지시한 건가요?) 네 성실히 조사 잘 받겠습니다."
특검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기록 회수 과정에서 불법 행위나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 추궁하는 한편, '수사 외압'을 폭로한 박정훈 대령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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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순직해병 특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원지가 된 회의 참가자 5명의 조사를 마무리하며 의혹으로 남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가 실제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제는 구체적인 수사 외압 정황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은 지난 한 달간 수사를 이어오며, 수사 외압 의혹의 발단이 된 'VIP 격노설'의 실체를 2년 만에 확인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 7명 가운데 소환해 조사한 5명 모두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화내는 걸 봤다고 실토했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은 회의 마지막까지 남아,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해 질책하는 모습도 직접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은 회의 참석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특검팀은 구속 상태인 김 전 장관의 소환 방식과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격노설의 실체 규명을 사실상 마무리한 특검은 이제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수사 외압으로 이어진 경로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구명로비' 의혹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입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일으키게 한 구명로비 의혹과 수사 결과에 대한 재검토 관련 외압 의혹 등에 대해 면밀하게 더 조사해나갈 예정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를 포함한 핵심 관계인들의 비화폰 통신 기록도 확보 중으로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 이들의 의사 전달 과정을 재구성할 방침입니다.
수사기록 회수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비서관이 경찰에 이첩된 사건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시원/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수사기록 회수는 윤 전 대통령이 지시한 건가요?) 네 성실히 조사 잘 받겠습니다."
특검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기록 회수 과정에서 불법 행위나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 추궁하는 한편, '수사 외압'을 폭로한 박정훈 대령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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