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6월 들어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에 상승 압력이 강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1일 미 상무부는 6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준거로 삼습니다.

지난 15일에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현지시간 31일)> "트럼프 관세로 인해 평균적인 미국 가정은 연간 2,4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의 여파로 미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 GM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1조 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정책이 다양한 국가에 부품 및 완성차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GM에 타격을 준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민간 고용이 7월 들어 호전됐다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은 지난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0만 4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발 관세의 충격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고용 부문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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