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직전 극적 협상 타결을 이룬 대미 협상팀이 귀국했습니다.
빠듯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향후 진행될 추가 합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같은 협상'을 치렀다고 복기한 협상팀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한국 산업을 '글로벌 1등'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부터 밝혔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기한테 불리한 말만 하면 '관세 25% 그냥 가자'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희들이 잡고 하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피가 마른다는 말이 그런 말이구나 실감했었고요. 경제 경쟁력이 훨씬 더 강해져야겠구나. 지금 정도의 경쟁력 가지곤 안되겠구나…"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품목관세를 15%로 낮추는 과정에서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시행을 원하는 만큼 프로젝트는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큰 틀'일뿐, 중요한 건 후속 협상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완전 개방' 발언에 농축산 시장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
일단 협상팀은 '쌀 추가 개방'과 '미국산 농산물 검역 단계 완화'는 모두 협의된 바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는데, 추후 압박 가능성을 눈여겨 봐야합니다.
조선 협력 패키지를 제외한 나머지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 대해서도 수익 배분 비율 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이 90%의 수익을 가져갈 것이라는 백악관 측 발언에 대해 협상팀은 '재투자' 개념으로 이해했다며 그 이상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 통보 역시 언제, 어느 수준으로 이뤄질지 예측 불가입니다.
<구윤철/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제 앞으로가 문제인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그렇지만 저는 '천사도 디테일에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한미 양국 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호호혜적인 경제 동력으로…"
이번 협상에선 공식 서면 협의 대신 구두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협상팀은 이제 본격적인 후속 협의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남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직전 극적 협상 타결을 이룬 대미 협상팀이 귀국했습니다.
빠듯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향후 진행될 추가 합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같은 협상'을 치렀다고 복기한 협상팀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한국 산업을 '글로벌 1등'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부터 밝혔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기한테 불리한 말만 하면 '관세 25% 그냥 가자'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희들이 잡고 하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피가 마른다는 말이 그런 말이구나 실감했었고요. 경제 경쟁력이 훨씬 더 강해져야겠구나. 지금 정도의 경쟁력 가지곤 안되겠구나…"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품목관세를 15%로 낮추는 과정에서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시행을 원하는 만큼 프로젝트는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큰 틀'일뿐, 중요한 건 후속 협상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완전 개방' 발언에 농축산 시장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
일단 협상팀은 '쌀 추가 개방'과 '미국산 농산물 검역 단계 완화'는 모두 협의된 바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는데, 추후 압박 가능성을 눈여겨 봐야합니다.
조선 협력 패키지를 제외한 나머지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 대해서도 수익 배분 비율 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이 90%의 수익을 가져갈 것이라는 백악관 측 발언에 대해 협상팀은 '재투자' 개념으로 이해했다며 그 이상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 통보 역시 언제, 어느 수준으로 이뤄질지 예측 불가입니다.
<구윤철/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제 앞으로가 문제인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그렇지만 저는 '천사도 디테일에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한미 양국 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호호혜적인 경제 동력으로…"
이번 협상에선 공식 서면 협의 대신 구두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협상팀은 이제 본격적인 후속 협의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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