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선 등이 침몰했을 때 경황이 없는 경우가 많죠.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자동으로 해경 등에 구조 신호를 보내주는 장비가 보급되고 있는데요.

정부 기관들이 합동 조난 훈련을 실시하면서 장비도 점검해 줘 어민들의 번거로움을 덜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사람이 빠졌습니다.

곧 해양경찰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고, 조난자를 구조합니다.

바다에 빠진 남성은 따로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구조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걸까.

앞서 조난자가 품고 있던 것은 '이퍼브(EPIRB)'라는 장비인데요.

바닷속에 빠지면 위성에 자동으로 신호가 전달되고 해경이 구조신호를 받게 됩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개발한 장비로, 관련법에 따라 300t 이상의 국제 항해 선박이나 여객선, 13명 이상 탑승하는 낚시어선 등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그 이하의 선박은 조난구조신호기를 설치해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구조 요청합니다.

이러한 장비들은 주기적으로 점검과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관리 주체인 전파진흥원, 그리고 해경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선박 구조를 동시해 점검하도록 해 번거로움도 덜었습니다.

<김태윤 / 남해해경청 기획운영과> "각 기관에서 따로 시행해 왔던 업무를 합동점검을 통해 종합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어업인과 선박 안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행정 업무상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승현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부산본부 검사 팀장> "향후 관련 기관과 협업을 통해서 국민 편의나 안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전파진흥원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조난구조버튼 연습기’를 활용해 어민들에게 조난 구조신호에 대한 중요성을 꾸준히 교육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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