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첫 공식 하계휴가를 앞두고 주말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국정 구상을 가다듬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인데요.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릴 첫 한미정상회담 준비와 함께 민감한 안보 이슈에 관한 전반적 검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거제 저도를 첫 여름휴가지로 선택했습니다.

공식휴가 일정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로, 취임 후 처음으로 재충전 시간을 가지며 국정 구상에 몰두할 전망입니다.

당장 이달 중순쯤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외교현안 검토에 시간 대다수를 할애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구체적 날짜는 한미 외교채널을 통해 긴밀히 조율되고 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지난 1일)>"(한미정상회담 관련) 양국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선협력을 핵심으로 한 지난 한미간 관세협상에서 국방비 증액이나 방위비 분담금과 같은 안보 이슈는 제외됐습니다.

따라서 다가올 정상간 만남에서는 안보문제가 화두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맹 현대화'를 표방한 미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측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5%까지 증액하라는 요구와 함께 중국 견제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주한미군 역할 조정 등의 이슈가 이와 맞물려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국정공백 해소를 위해 초기 내각 구성에 속도를 붙여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휴가 기간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 인선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광복절을 앞둔 만큼, 임기 첫 특별사면 규모에 대한 숙고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임기 첫 휴가 기간, 이 대통령은 외부일정을 줄인 채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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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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