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춘석 의원을 탈당이 아닌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어제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은 어제 저녁 9시 20분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도 내려놨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 지시를 내린지 약 6시간 만이었는데요.

이 의원의 전격 탈당에도 정청래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 탈당이 아닌 제명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히 잡도록 하겠다"며, 엄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도 6선의 추미애 의원으로 신속히 내정하며,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로 덮을 일이 아니라며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춘석 의원의 탈당같은 꼬리 자르기로 덮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의 심각한 국기문란 사안입니다. 온갖 완장질과 이해충돌로 얼룩진 국정기획위원회를 즉각 해체하십시오."

송 위원장은 "진정한 반성과 책임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독식의 폐단을 깨닫고 법사위원장직을 원내 2당에 돌려놓는 데부터 시작"이라며, 법사위원장직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법에 따라 이 의원의 의원직 제명절차에도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특검 포토라인에 선 데 대해서는 어떤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씨가 더이상 법망을 피해 숨을 곳이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각종 부정부패와 국정 농단 의혹의 한가운데 서 있는 김건희 씨가 수사를 잘 받길 바란다"면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을 경우 구속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황제 의전' 수사, 눈감아주기 수사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증거를 인멸하고 관계자들과 말을 맞췄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을 경우, 즉시 구속해서…"

국민의힘은 김건희씨가 전현직 대통령의 배우자들 중 최초로 포토라인에 선데 대해 유감스러워하는 분위기지만,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인데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수사와 그 이후 과정이 정당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특별히 보탤 말은 없을 것 같고요. 수사와 그 이후 과정들이 정당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법과 절차에 맞게 진행되면 좋겠다 하는 말씀드립니다."

3선 김희정 의원은 라디오에서 "전직 영부인으로서 공개 소환이 이뤄지는 첫 사례라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좋지 않은 일"이라며,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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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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