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 탓에 먹거리 가격이 크게 뛰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도 높은 상황인데요.

정부가 여름철 먹거리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입구에 진열된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한 통에 3만 원에 육박하는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인지 선뜻 찾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반복됐던 폭염과 폭우가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면서 수박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21% 올랐습니다.

잎채소류인 시금치, 열무와 상추 등 다른 채소들의 가격 상승폭도 두자릿수를 보여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정부는 우선 지난달 일 평균 최대 150톤 규모였던 배추 방출량을 일 평균 최대 300톤 규모로 2배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수박처럼 폭염·폭우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최근 소비자가격이 오른 쌀은 유통업체와 협력해 20kg당 3천 원 할인 행사를 다음달 말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국내산 농축산물을 조금 싸게 저렴하게 드실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어드리기 위해서 정부하고 유통업체하고 협업해서 할인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한우는 출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이달에도 평시 대비 30% 이상 더 공급하고, 닭고기의 국내 입식물량도 지속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축산물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남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