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그치니 또 폭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다로, 계곡으로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

그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119특수구조단이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교육에 나섰는데요.

신선재 기자가 함께 해봤습니다.

[기자]

구명조끼도 착용해 보고, 구조 대원 삼촌에게 심폐소생술도 배워 봅니다.

힘은 약해도, 매듭을 묶어 페트병을 던져주는 등 약간의 요령을 알고 있다면 사람을 구할 수 있습니다.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습에 나설 차례입니다.

제가 물에 빠져 볼 텐데, 아이들이 저를 구해줄 수 있을까요?

<현장음> "도와주세요!"

부표를 힘껏 던진 뒤, 고사리손으로 줄을 당기는 힘이 제법 셉니다.

구조 보트도 타보니, 이렇게 빠른 속도로 구조 대원이 달려 온다는 생각에 든든합니다.

<현장음> "와!"

물놀이 인명 사고의 절반은 8월에 발생하는데, 휴가철을 맞아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 어린이들에게 수상안전체험교실을 열었습니다.

<김세은 /경기 의왕시> "(뭐가 제일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심폐소생술…원래 손을 완전 뗐다가 누르는데 계속 떼면 안 된다고 (배웠어요)."

물에 빠졌을 때 가장 좋은 '생존수영법'은 뭘까.

<유재환 / 소방장·119특수구조단> "몸을 편하게 부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뒤로 누워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아이들은 이제 가족이 위험에 처해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민찬 / 서울 서초구> "(물놀이 가서 만약 엄마가 빠졌어. 어떻게 할 거야?) 신고하고, 옆에 튜브나 이런 게 있으면 뜰 수 있는 걸 던져줘요."

비가 그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폭염 속 즐거운 피서를 위해 물놀이 안전요령은 아이들에게나 어른에게나 필수입니다.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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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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