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기장에서 예정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조금 전 수색을 마쳤다고요?

[기자]

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됐다는는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2시쯤입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운영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에 해당 내용의 팩스가 전송된 건데요.

팩스 발신자는 본인을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경기장 곳곳에 "고성능 폭탄을 여러개 설치했다"고 적었습니다.

"폭발 시간은 오늘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고 했는데요.

이어서 테러 동기로는 "실질적으로 무정부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협박 문서는 번역체로 적혔는데요.

문서 아래에는 이를 일본어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경찰특공대와 기동순찰대, 경찰견 등을 투입해 현장을 1시간가량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올림픽체조경기장에는 예정됐던 아이돌 가수 '더보이즈'의 1만 명 규모의 공연은 예정시간보다 2시간 반 연기됐습니다.

현장 수색을 마친 경찰은 팩스 발신지 등을 추적하며 발신자를 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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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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