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부터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전공의들이 상당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장은 의정갈등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을 전망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수련병원들은 자체 일정에 따라 이번달 29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합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입니다.
앞서 정부가 '초과 정원'까지 인정해 주기로 하면서 전공의들의 3대 요구안 중 하나인 '수련 연속성 보장'을 사실상 받아들인 셈이라, 상당수 전공의들이 돌아올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정일 / 대한전공의협의회 대변인> "결국 마지막에는 각 개인이 선택해야 될 문제라서…지금 길은 일단 열어둔 상태인 거죠. 지원 가능하다는 조건이 없으면 애초에 지원 자격이 안 되는 분들도 있었어요."
다만, 전공의들이 돌아와도 서울 등 수도권과 인기 과목으로의 '쏠림' 등 문제는 그대로일 전망입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대비 6월에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성형외과 순으로 전공의 숫자가 늘었습니다.
다음은 내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순이었고, 모두 성형외과의 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 사직 전공의는 "이번 사태로 의료 환경 개선 논의가 시작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절망하거나 앞으로 가망이 없다고 하는 전공의들이 다수 있고, 변화가 있어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여기다, 현재 전공의 업무 일부를 일부 간호사들이 대체 중인 만큼, 전공의 복귀 후 업무 정리가 필요합니다.
또 그동안 일부 전공의들이 교수들을 ‘중간착취자’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양측의 감정 문제도 해결할 대상입니다.
먼저 수련에 복귀한 전공의와 뒤늦게 돌아온 전공의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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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오늘(11일)부터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전공의들이 상당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장은 의정갈등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을 전망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수련병원들은 자체 일정에 따라 이번달 29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합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입니다.
앞서 정부가 '초과 정원'까지 인정해 주기로 하면서 전공의들의 3대 요구안 중 하나인 '수련 연속성 보장'을 사실상 받아들인 셈이라, 상당수 전공의들이 돌아올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정일 / 대한전공의협의회 대변인> "결국 마지막에는 각 개인이 선택해야 될 문제라서…지금 길은 일단 열어둔 상태인 거죠. 지원 가능하다는 조건이 없으면 애초에 지원 자격이 안 되는 분들도 있었어요."
다만, 전공의들이 돌아와도 서울 등 수도권과 인기 과목으로의 '쏠림' 등 문제는 그대로일 전망입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대비 6월에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성형외과 순으로 전공의 숫자가 늘었습니다.
다음은 내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순이었고, 모두 성형외과의 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 사직 전공의는 "이번 사태로 의료 환경 개선 논의가 시작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절망하거나 앞으로 가망이 없다고 하는 전공의들이 다수 있고, 변화가 있어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여기다, 현재 전공의 업무 일부를 일부 간호사들이 대체 중인 만큼, 전공의 복귀 후 업무 정리가 필요합니다.
또 그동안 일부 전공의들이 교수들을 ‘중간착취자’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양측의 감정 문제도 해결할 대상입니다.
먼저 수련에 복귀한 전공의와 뒤늦게 돌아온 전공의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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