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빈 방한한 외국 정상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서로가 3대 교역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5년 내 1,500억 달러라는 교역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또 럼 베트남 서기장을 맞이합니다.

또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첫 외국 정상입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서로의 3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미래지향적 전방위 협력에 방점을 찍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를 원자력 발전과 고속철도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로 넓히고, 재생에너지와 핵심광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도시 개발 협력 방안도 논의됐는데, 이 대통령은 "K-신도시 첫 수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럼 /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지난 30여 년간에 거쳐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다방면에서 모범적이고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베트남과 한국은 '사돈의 나라'라고 합니다. 국내 한국 기업들이 1만 개 이상이 베트남에 나가 있기도…."

올해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이 대통령은 또 럼 서기장에게 참석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027년 APEC 정상회의를 여는 또 럼 서기장도 이 대통령에게 빠른 시일 내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또 럼 서기장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을 비롯한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 스포츠·문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정상외교에 시동을 건 이재명 대통령은 다가오는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 전략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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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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