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경기도 군포시에서 마을버스가 지상 변압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다치고, 아파트 8개 단지 등이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앞쪽에서 '치지직' 소리와 함께 강한 섬광이 터져나옵니다.

맞은편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어둠에 잠겼고, 사고 수습을 위한 경찰과 소방차량으로 일대 도로는 정체가 이어집니다.

어젯(11일)밤 10시 반쯤, 경기도 군포시 당동 도로를 달리던 마을버스가 지상변압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앞유리가 깨지고 차체가 움푹 파였는데, 승객 4명 중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전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일대 아파트 8개 단지 등에서 전기가 끊겼고, 승강기 고립 신고도 3건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임규민 / 경기 군포시 당동> "'펑' 소리가 나서 뭐야 하는데 바로 다 모든 전기가 셧다운 됐거든요. 변압기 있는 데가 터져 가지고 연기 올라오고 이래갖고 사람들도 몰리고 이런 것들 때문에 아무래도 잠이 다 깼죠."

일부 아파트에서는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이 복구됐지만 정전이 7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피곤한 상태로 운전하다 전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60대 버스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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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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