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씨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에 들어갔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중앙지법 앞에 나와 있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심사는 오전 10시 10분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서 경호 차량을 타고 이동했고요. 변호인단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9시 26분쯤 포토라인을 지나 법원으로 들어갔는데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고,,,
검색대를 통과하기 직전에 취재진 쪽을 향해 잠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말씀하셨던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의미가 뭐였습니까?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요? 김건희 엑셀 파일 본 적 있으십니까? 명품 시계는 왜 사달라고 했습니까?)..."
[앵커]
방 기자, 구속 필요성을 놓고 특검과 변호인단이 맞붙는데, 양쪽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 쪽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한문혁 부장검사 등 실무진 8명이 참석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22쪽 분량의 청구서와 848쪽가량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요.
오늘 심사에도 다량의 PPT 자료를 준비해 왔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공모관계에 있는 다른 피의자들이나 측근들과 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며 증거 인멸 우려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확보한 김 씨 육성 파일과 관련자 진술 등을 제시하며 김 씨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 점을 부각했을 걸로 보입니다.
김 씨 변호인단도 80쪽가량의 PPT 자료를 준비해 왔는데요.
김 씨가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고, 건강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방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방 기자, 김건희 씨 혐의가 뭔지도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구속영장에 적힌 범죄사실은 모두 세 가지입니다.
16개 수사 항목 가운데 특검팀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판단한 의혹들인데요.
우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씨가 돈을 대는 '전주'로 가담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주가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김 씨가 다른 직원 명의 계좌까지 동원해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 씨를 공범으로 판단했습니다.
영장에 적시된 불법 거래 내역은 모두 3,800여 건으로, 특검은 김 씨가 8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김 씨가 윤 전 대통령 공범으로 적시됐는데요.
특검팀은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의 현안 청탁과 함께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를 받았다는 의혹엔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 씨는 심문이 끝나면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씨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에 들어갔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중앙지법 앞에 나와 있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심사는 오전 10시 10분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서 경호 차량을 타고 이동했고요. 변호인단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9시 26분쯤 포토라인을 지나 법원으로 들어갔는데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고,,,
검색대를 통과하기 직전에 취재진 쪽을 향해 잠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말씀하셨던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의미가 뭐였습니까?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요? 김건희 엑셀 파일 본 적 있으십니까? 명품 시계는 왜 사달라고 했습니까?)..."
[앵커]
방 기자, 구속 필요성을 놓고 특검과 변호인단이 맞붙는데, 양쪽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 쪽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한문혁 부장검사 등 실무진 8명이 참석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22쪽 분량의 청구서와 848쪽가량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요.
오늘 심사에도 다량의 PPT 자료를 준비해 왔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공모관계에 있는 다른 피의자들이나 측근들과 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며 증거 인멸 우려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확보한 김 씨 육성 파일과 관련자 진술 등을 제시하며 김 씨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 점을 부각했을 걸로 보입니다.
김 씨 변호인단도 80쪽가량의 PPT 자료를 준비해 왔는데요.
김 씨가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고, 건강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방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방 기자, 김건희 씨 혐의가 뭔지도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구속영장에 적힌 범죄사실은 모두 세 가지입니다.
16개 수사 항목 가운데 특검팀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판단한 의혹들인데요.
우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씨가 돈을 대는 '전주'로 가담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주가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김 씨가 다른 직원 명의 계좌까지 동원해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 씨를 공범으로 판단했습니다.
영장에 적시된 불법 거래 내역은 모두 3,800여 건으로, 특검은 김 씨가 8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김 씨가 윤 전 대통령 공범으로 적시됐는데요.
특검팀은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의 현안 청탁과 함께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를 받았다는 의혹엔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 씨는 심문이 끝나면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