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선수가 극적인 만회 골에 이어 승부차기 활약으로 팀의 사상 첫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새 시즌 출발부터 강렬한 활약을 펼친 이강인 선수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이적설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은 전반 39분 미키 판더펜, 후반 3분 로메로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토트넘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바꿔낸 건 이강인이었습니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3분 이강인 투입으로 공격에 변화를 꾀했고, 이강인은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습니다.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비티냐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공을 골대 구석으로 찔러 넣으며 반격의 신호탄을 울렸습니다.

이번 시즌 PSG의 첫 공식전에서 신고된 이강인의 시즌 1호골이었습니다.

기세를 되찾은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의 낮은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습니다.

4번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이번에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파리 생제르맹은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앙,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구단 최초 슈퍼컵까지 정복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 PSG 감독> "지난 시즌 가장 중요했던 열쇠는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 경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수많은 이적설에 휩쌓였던 이강인은 새 시즌 출발부터 존재감을 발휘하며 입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LA로 떠난 손흥민은 눈 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친정팀 토트넘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하자"며 위로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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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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